
뉴올리언스전에서 3점포를 성공시켜 개인 통산 5만 점을 돌파한 뒤 세리머니하는 LA 레이커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제임스는 5일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 경기에서 34득점을 기록, 소속팀 레이커스의 136-11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과 함께 제임스는 NBA 통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5만점을 넘어섰다.
대기록은 레이커스가 10-6으로 앞선 1쿼터 종료 8분34초 전에 만들어졌다. 루카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3점 라인 밖에서 지체 없이 3점포를 던졌고, 공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제임스는 하루 전 4일에 열린 LA 클리퍼스전에서 통산 4만9999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4만1837점을 쌓아올렸고 플레이오프에 출전해 8162점을 보탰다. 제임스는 사상 최초로 5만 점의 벽을 넘은 선수가 됐다. NBA 역사를 통틀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합산 4만점을 넘은 선수도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와 칼 말론(4만1689점) 뿐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3점포로 개인 통산 5만점 고지를 넘어서는 순간. AP=연합뉴스
지난달에는 경기당 29.3점 10.5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해 5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서부 콘퍼런스 2월의 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같은 기간 레이커스는 10승2패를 기록하며 질주했다.
제임스가 월간 MVP로 선정된 건 개인 통산 41번째이자 지난 2020년 1월과 2월에 잇달아 수상한 이후 5년 만이다. 만 40세 64일에 수상자가 된 제임스는 칼 말론이 갖고 있던 종전 최고령 기록(37세)을 뛰어넘어 이 부문에서도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5만 점을 돌파한 뒤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는 제임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