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6일 레버쿠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06/f9d9f50c-2405-41cc-b259-b1d0fcfee0c1.jpg)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6일 레버쿠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의 중앙수비 김민재는 선발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3-0으로 완파했다. 뮌헨은 12일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던 뮌헨은 설욕에 성공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 케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올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 중인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면서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뗄 기회를 잡았다.
앞서 후반 9분에는 레버쿠젠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크로스를 잡았다가 놓친 공을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차 넣었다. 2분 뒤 레버쿠젠 노르디 무키엘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도 점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전반 3분 뒷 공간을 커버하며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경합을 펼친 제레미 프림퐁에 깔리며 왼쪽 발목이 살짝 꺾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던 김민재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다행히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통증을 호소해 후반 12분 교체돼 요나스 우르비하가 골키퍼 장갑을 대신 끼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방쇼를 펼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06/50db5484-f091-4546-8cf6-bb78ab44d98b.jpg)
선방쇼를 펼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AFP=연합뉴스]
또 다른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리버풀(잉글랜드)에 0-1로 졌다. PSG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PSG는 이강인을 대신해 출격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워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PSG는 계속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선방쇼를 펼친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뚫지 못했다. 후반 9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후반 39분 뎀벨레의 감아차기도 알리송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지 1분밖에 안된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에게 왼발 결승골을 얻어 맞았다. PSG는 슈팅수에서 28대2로 크게 앞서고도 무릎을 꿇었다. PSG는 12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16강 원정 2차전을 치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16강 원정 1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22분 바르셀로나 파우 쿠바르시가 태클로 상대 역습을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 속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6분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상대 공을 차단한 뒤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