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韓성장률 전망치 평균 1.64→1.55%, 한 달 새 더 하락

지난 2일 오후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췄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재정 부양책이 가시화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말에 이어 2월 말에도 평균 1.6%로 집계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계산하면 1월 말 1.64%에서 2월 말 1.55%로 한 달 새 0.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정 전망치 1.5%에 더 가까워졌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8%에서 1.5%로, 씨티가 1.4%에서 1.2%로, 노무라가 1.7%에서 1.5%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평균이 내려갔다. 한편 UBS(1.9%), 골드만삭스(1.8%), HSBC(1.7%), 바클리(1.6%), JP모건(1.2%)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지난달 영국 연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0%를 낮추는 등 한국 경제를 가장 어둡게 봤다. 다음이 JP모건과 씨티(각각 1.2%)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평균이 1월 말 1.86%에서 2월 말 1.9%로 소폭 높아졌다. 씨티가 1.9%에서 2.0%로, 노무라가 1.8%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하면서다. 1.9%는 한은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