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퀀텀 부회장이 7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양자융합연구센터 선클플라자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슨 일이야
연세대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IBM의 양자컴퓨터인 127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급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한 지 4년 만에 연세퀀텀컴플렉스를 열고 본격적인 양자과학 연구에 돌입한다. 감베타 부사장은 한국의 양자컴퓨팅 기술 수준을 묻는 질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도 (양자컴을 활용한) 알고리즘 연구에 집중하면, 재료·화학·생물학에서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왜 중요해
이날 감베타 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에 대해 “결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BM은 올해 하반기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의 중간 단계인 '퀀텀 센트릭 슈퍼컴퓨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IBM과 연세대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연구기관 등에 초고속 연산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날(6일) 연세대가 국내 바이오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차원이다. 양자컴퓨팅으로 의약품 설계 알고리즘 개발, 약물 성능 평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7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양자융합연구센터 선클플라자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개소식)을 마친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 윤동섭 총장,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IBM 퀀텀시스템 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