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백악관 인근서 무장한 男에 총격…트럼프는 없었다

미국 백악관.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연합뉴스

 
미국 비밀경호국이 9일(현지시간) 새벽 워싱턴 백악관 근처에서 무장한 남성을 총격으로 제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찰은 신원 미상의 남성이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비밀경호국에 전달했다.

비밀경호국은 아이젠하워 행정청사 근처 백악관 서쪽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이 남성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차량 근처에서 해당 남성도 찾았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다가가자 남성은 총을 꺼냈고 무장 대치한 끝에 비밀경호국 요원은 이날 자정쯤 총을 발사했다. 남성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비밀경호국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에 “비밀경호국 요원은 3월 9일 자정 직후 백악관 인근에서 무장한 요주의 인물과 조우한 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경찰청이 이번 사건의 수사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이동해 당시엔 백악관에 없었으며 9일 저녁에 백악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