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LIV 홍콩 대회 공동 40위…가르시아 3타 차 우승

장유빈은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최종 40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장유빈은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최종 40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한국 남자 골프 기대주 장유빈이 LIV 골프 홍콩 대회를 40위로 마쳤다.

장유빈은 9일 홍콩 골프 클럽(파70·6711야드)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하루 전 2라운드 결과 출전 선수 54명 중 51위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LIV 골프 무대에 진출한 장유빈은 지난 2월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공동 49위로 데뷔했다. 이어진 애들레이드(호주) 대회에선 공동 23위에 올랐다.  

우승의 영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최종 라운드에 7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가 LIV 골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7월 개인전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가르시아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의 25%인 75만 달러를 더해 475만 달러(약 69억원)를 챙겼다.  

LIV 골프 아이언헤드 소속의 고즈마 지니치로, 케빈 나, 장유빈, 대니 리(왼쪽부터). 사진 LIV 골프

LIV 골프 아이언헤드 소속의 고즈마 지니치로, 케빈 나, 장유빈, 대니 리(왼쪽부터). 사진 LIV 골프

딘 버메스터(남아공)가 15언더파 195타로 2위에 올랐고 필 미컬슨(미국)이 한 타 뒤져 3위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이 공동 6위(13언더파 197타)다.


장유빈의 소속팀 아이언헤드의 한국계 동료들은 케빈 나(미국)가 공동 12위(9언더파 201타),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20위(7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내내 부진에 빠진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하위인 54위(1오버파 211타)를 벗어나지 못 했다.

LIV 골프 차기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