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부검 종료, 빈소 차린다…"외롭지 않게 마지막 길 함께 해달라"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 뉴스1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 뉴스1

고(故)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의 빈소가 마련된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휘성을 아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다. 발인은 오는 16일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예정됐다.

휘성의 동생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말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1일 오후 6시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들에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신 주변에선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했고 부검은 12일 오전 종료됐다. 결과가 나오기까진 최대 3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 등을 참고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