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 뒤 서명한 조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루덴코 차관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김정규 외무상 부상을 잇따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정치 접촉 일정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국빈 방문했을 때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올해 김 위원장의 방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루덴코 차관의 방북으로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면서 이 조약이 북러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 조약은 양측 중 유사시 상호 군사 원조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