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산 곤돌라 사업이 집행정지 상태다. 사진은 남산 곤돌라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18/55c0bf29-3fb7-4119-9a8f-e66238b9e8eb.jpg)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산 곤돌라 사업이 집행정지 상태다. 사진은 남산 곤돌라 조감도. [사진 서울시]
지난해 9월 한국삭도공업은 “곤돌라가 생기면 케이블카는 손해를 본다”며 법원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이 한국삭도공업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곤돌라 사업은 일단 중단됐다. 양측은 지난달부터 법정에서 다시 다투고 있다.

2023년 제1차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결과 자료. 남산 곤돌라 사업에 반대·이의하지 않는다는 한국삭도공업 측의 입장이 담겨있다. 문희철 기자
한국삭도공업 측은 당시 ‘시에서 추진하는 곤돌라 사업 등 남산 관련 교통 정책에 반대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심의 가결을 요구했다. 심의안에는 케이블카를 전면 리모델링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당일 회의에는 한국삭도공업 관계자가 ‘안건 설명자’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원위원회는 '곤돌라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한국삭도공업의 의견을 전제로 이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시가 계획대로 공사를 마무리하면 25대의 곤돌라가 예장공원~남산 정상까지 832m 구간을 오가며 시간당 최대 1600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남산 케이블카 입장에선 경쟁자가 생기는 셈이다.
![서울 중구 예장공원 이회영기념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곤돌라 승강장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18/f0dcee89-71f6-4cca-b391-c1214a55286c.jpg)
서울 중구 예장공원 이회영기념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곤돌라 승강장 조감도. [사진 서울시]

한국삭도공업이 ‘도시관리계획 결정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멈춰선 남산 곤돌라 사업지. 문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