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피치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이처럼 수정했으며 2026년 전망치도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전망이다.
피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2026년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을 약 1%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약 1%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기술적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