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최씨는 19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오셔서 또 멀리서라도 화환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신 여러 업계 관계자분들 및 동료분들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빈소를 가득 채운 화환과 끊임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보며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인 걸 알게 됐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형과 함께 일해오면서 주로 좋은 기억이 많겠지만 혹여나 안 좋은 기억이 있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시고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제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며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제가 본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 형을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식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 후 유족은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최씨는 “이번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휘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1차 구두 소견으로 ‘사인 미상’이라고 경찰에 전달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