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밀리 보비 브라운. AFP=연합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배우 밀리 보비 브라운(21)이 검소한 자신의 소비 습관에 대해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브라운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기묘한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인생을 바꿀 전화를 받기 전까진 돈 없이 자랐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기는 돈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돈에 대해 매우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며 "무언가에 돈을 쓰려고 할 때 부모님께 전화해야 하고 한참 생각한다. 바로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묘한 이야기'에 12세에 출연하기 시작해 일찍이 부와 성공을 거머쥔 그는 2019년에 영화 1편당 출연료로 1000만달러(약 146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 보비 브라운과 그의 남편 제이크 본지오비.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본명 존 프랜시스 본지오비 주니어)의 아들 제이크 본지오비와 결혼한 브라운은 남편과 소비 성향이 완전히 반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내가 '양말이 필요해'라고 말하면 그(남편)는 '프라다에 가자'고 할 것이고, 나는 '타깃(마트)에 가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쇼핑을 정말 좋아해서 여행 갈 때 우리가 가는 곳에서 쇼핑하려고 짐을 싸지 않으려고 한다"며 "반면에 나는 아마존(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기묘한 이야기 시즌3' 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배우 밀리 보비 브라운. EPA=연합뉴스
브라운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넷플릭스 구독 계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묘한 이야기'에 더해 영화 '에놀라 홈즈' 시리즈까지 성공시켜 '넷플릭스 스타'로 불린다.
그 이유로 "나는 내가 봐도 아직 어린아이라 구독료를 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직도 부모님의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