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올해 1월 말 잔액(42조7309억원)보다도 약 2500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물가 및 생활비 부담 증가로 서민층의 급전 수요가 카드업계에 집중되면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드론 금리는 최저 연 6.9%에서 최대 연 19.95%에 이르는 고금리가 대부분이다.
카드론 잔액 외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도 소폭 늘어났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843억원으로 1월 말(1조6110억원)보다 늘었고,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440억원으로 전월(6조6137억원)보다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7조613억원으로 전월(7조522억원)보다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