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재명 망언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 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여 왔다"고 했다.
이날 초판본을 공유한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 사례를 추가하며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재명 망언집'
망언집에는 "이 자리에서 재벌 체제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17.01.15.성남시장), "만약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들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21.10.20.도지사), "엔비디아 같은 회사 국민 지분 30퍼"(25.03.02.당대표) 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망언집 표지에는 모든 사람들이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로 추정되는 빨간 인물만 왼쪽을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도 실렸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경제질서를 혼자서 역행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재명 망언집 공개에 반발해 오는 3선 의원 모임 주도로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파면되어야 하는 101가지 이유'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