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오른쪽)가 북한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와 안부를 전한다. 그는 당신과의 합의 이행에 최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국방장관을 지냈던 쇼이구 서기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북한을 찾았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현장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2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밝혔다.
21일 방북한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과 2시간 회담했다. 쇼이구는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와 안부를 전한다. 그는 당신과의 합의 이행에 최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국방장관을 지냈던 쇼이구 서기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북한을 찾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 뒤 서명한 조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쇼이구 서기는 또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따를 것"이라며 "이 문서가 양측의 이익을 완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한쪽이 침략받아 전쟁이 일어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어 북러 관계를 동맹급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일각에선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나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5월 전승절 80주년 기념일과 8월 광복 80주년 기념일 등 올해 대규모 행사와 접촉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행사를 명예롭게 기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