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이날만을 기다려온 팬들은 5개 구장 매진으로 화답했다.

KBO는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이 매진됐다. 잠실 2만3750석, 광주 2만500석, 수원 1만8700석, 인천 2만3000석, 대구 2만4000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잠실을 비롯해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올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날 5개 구장 매진으로 KBO는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개막전 당시 11만4021명이 최다관중이었는데 올해 10만9950명으로 이를 뒤쫓았다. 또, 일일 10만9950명은 역대 일일 최다관중 3위이기도 하다.

전통의 인기 구단인 롯데와 LG가 맞붙는 잠실 경기는 일찌감치 북새통을 이뤘다. 플레이볼 3시간 전부터 구장 근처 올림픽대로에는 입장을 대기하는 차들이 일렬로 줄지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착석하려는 팬들은 내야와 외야 게이트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KBO리그 4년차인 찰리 반즈다.

이와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 나선다. 선발투수는 올해 KBO리그로 입성하는 요니 치리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