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상당부분 불에 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사진 하동군
23일 국가유산청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일부 불에 탔다. 하동군 측이 제공한 사진을 보면 가지 상당수가 부러지고 불에 타 없어진 모습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추가 조사해야 알 수 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상당부분 불에 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사진 하동군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상당부분 불에 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사진 하동군

2015년 촬영된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의 모습. 사진 국가유산포털
강원도에서는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국가지정 명승 ‘백운산 칠족령’의 지정 구역 일부(0.5ha)가 소실됐다. 이곳은 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승지다.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 중인 국가유산청은 이번 산불로 인해 23일 오후 5시까지 국가유산(주변 포함) 피해가 총 3건(경남 2건, 강원 1건)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산불 피해 우려 대상에 대해선 긴급조치를 하고 피해를 본 국가유산의 응급복구 계획을 세우는 한편 긴급보수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분께 천연기념물인 울산 울주군 목도(目島)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가량이 불에 탔다. 불은 1시간 50여분 만에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낚시객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주 목도 상록수림은 대규모 동백나무 군락이 매력적인 숲으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