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일본 자위대 헬기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 활동을 벌인 뒤 부대로 돌아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초대 통합작전사령관은 나구모 겐이치로 통합막료부장이 맡았다. 나구모 사령관은 1989년 항공자위대에 입대해 지난 2023년 한국의 합참 차장급인 통합막료부장을 맡았다.

지난 2021년 9월 일본 도쿄에 있는 방위성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향후 자위대에서 통합막료장은 방위상 보좌 업무에 집중하고 실질적 작전 지휘는 통합작전사령관이 맡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통합작전사 신설은) 유사 사태와 대규모 재해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며 “우주와 사이버 영역도 포함해 각 부대를 하나의 사령부에서 항상 일체적으로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막료장은 통합작전사령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위상에게 부대 운영과 정보 판단에 관한 조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작전사는 향후 자위대의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카운터파트 역할도 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통합작전사 출범에 맞춰 주일미군을 개편해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지휘권 일부를 주일미군(통합군사령관)에 주기로 지난해 7월 합의했다. 다만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것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실행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통합작전사를 통해 주일미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관련 논의는 이번 주 일본을 찾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만나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