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한화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이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 업무회의에서 신축 야구장의 거점 활용 방안을 언급한 뒤 "한화 야구장은 명확히 대전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한화에 사용권을 준 것"이라며 "그곳에 63빌딩 조형물을 설치한 것 등은 대전 정체성과 상관없는 것이므로, 구단들은 대전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은 한화생명 소유 건물이다. 현재 한화생명 본사가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시는 한화 측이 사전 협의 없이 높이 18m 규모의 63빌딩 조형물을 설치한 것을 확인하고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기존 야구장 외야석에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나로호 모형이 설치돼있었다. 이 시설은 타자가 홈런을 치면 발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개장을 앞두고 야구장 명칭을 두고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산불 예방 등 안전 관련 사전 대비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5월까지 구청,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전 3대 하천과 홍수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며 "올해 비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불가능하기에 준설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