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고발하겠다는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 "일 처리를 이렇게 하느냐"며 "빨리 고발하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건 연락이 없어 빨리 조사받고 싶은 마음에 문의 차 서울 강동경찰서에 갔다"며 "그런데 제 이름으로 고발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쓴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아예 제 이름으로 된 게 없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향해 "일 처리를 이렇게 하느냐"며 "미국 간 것이며 출입국 증명서며 다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오늘 중으로 빨리 고발하라"고 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달 16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미 중앙정보국(CIA)에 입국을 거부당하진 않았다"고 알렸다. 이후 한 극우 유튜버는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음에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 사진을 올렸다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사진을 올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승환은 같은 달 21일 '출입국에 관한 사실 증명' 서류를 공개하며 "비겁하고 졸렬한 인신공격만 늘어놓더니 결국 유튜버는 도망쳤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밟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출국 자료를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저를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셔야 한다"며 "익명 뒤에 숨어서 깨작거리지 마라.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이승환이 공문서를 위조했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한 유튜버는 "이승환이 2월 21일 페이스북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은 해당 고발장을 공유하며 "고발 대환영"이라고 맞받았고, 이날 직접 경찰서를 찾아 관련한 고발 건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