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이닝 연속 무실점' 네일, 에이스의 품격…KIA, 삼성에 3-1승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에이스다운 투구로 소속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KIA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에이스 네일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시즌 4승(6패)째를 거두며 하루 전 삼성전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를 연상케 하는 네일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네일은 지난해 8월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온 연속 무실점 투구를 34이닝까지 늘렸다.

네일이 삼성 타선을 줄줄이 돌려세우는 동안 타선에선 6번 타자로 나선 변우혁이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우성도 2안타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4안타 빈공에 허덕인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2회 선제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변우혁이 중전 적시타로 이우성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3회에는 나성범과 패트릭 위즈덤, 이우성이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변우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두 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삼성은 9회 한 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민호의 2루타 때 대주자로 나선 양도근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후에도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성윤과 류지혁이 각각 삼진과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 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6-1로 이겨 이틀 연속 승리를 신고했다. 선발 콜 어빈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며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석환도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승(6패)째를 거둬 5할 승률에 한발 다가섰다. 키움은 최근 3연패 부진 속에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4승(5패1무)째를 신고하며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5-1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하다 하루 전 KT에 덜미를 잡힌 LG는 곧장 설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되살렸다. 앞선 첫 등판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선발 임찬규가 5와 3분의 2이닝을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가져갔다. 타선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2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돋보였다. KT는 ‘LG 천적’으로 불리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냈지만,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무너진 상황을 뒤집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