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업계 최초"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 억제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동참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BTi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가운데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 승인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부분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CI.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 CI. 사진 롯데쇼핑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가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하고 승인 받아야 한다. 롯데쇼핑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2023년 3월 SBTi에 가입했고 같은 해 10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냈다. 

롯데쇼핑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와 냉장·냉동 쇼케이스,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등의 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해 직·간접적인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업 전 과정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파트너사와 물류·고객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줄여나간다. 


이영노 롯데 유통군HQ컴플라이언스실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기업·파트너사·고객과 협력해 유통업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22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해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