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경북 안동시 산불 현장에서 투입된 고성능 산불진화차 모습. 사진 산림청
1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이날 영덕읍 출신 주민 60대 남성이 산불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에 따라 영남권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진화 도중 헬기가 추락해 숨진 고(故) 박현우 기장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늘었다. 사망한 주민은 지역별로 영덕 10명·영양 7명·안동 4명·청송 각 4명·의성 1명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해 안동·영덕·영양·청송으로 번진 산불의 주불 진화는 같은달 28일 오후 5시쯤 모두 진화됐다.
이날 주불 완전 진화 후 의성군에서 이번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실화에 따른 산불로 다수 사망자를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조사를 모두 마친 뒤에 피의자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