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에, 코스닥은 10.34포인트(1.49%) 내린 683.42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17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 첫날 코스피가 급락했다.
3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8포인트(2.63%) 내린 2490.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8.95포인트(2.73%) 내린 674.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지난 2023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의 조처로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된 날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4월 2일을 이틀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51.51포인트(2.01%) 내린 2506.47에 출발한 직후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앞선 27일 1.39%, 28일에도 1.89% 떨어진 바 있다. 사흘간의 하락률이 5%를 웃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시장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에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