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열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본수능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는 6월과 9월 총 두 차례 치러진다. 올해는 6월 3일과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만약 조기 대선이 6월 3일 치러진다면 해당일은 국가공휴일이 되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날짜는 변경될 수밖에 없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14일 이전에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전망이다.
주말과 사전투표일 등을 고려해 선거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인 5월 26·27일 또는 6월 2·3일 중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6월 3일을 유력한 선거일로 보고 있다.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려면 선거일을 법정 시한 안에서 최대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6월 3일 시행 예정인 6월 모의평가 시험일 변경 여부는 교육부의 정책 결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 일정 변경은 가능하다"면서 "6월 3일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조속한 시일 내 새로운 6월 모의평가 날짜를 결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