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붙잡고 "정치인 죽이고 싶다"…위협 발언한 60대 입건

귀가하는 초등학생들을 붙잡고 정치인을 살해하겠다며 위협 발언을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공중협박죄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천안시 청당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귀가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학생들에게 가족에 대해 묻다가 화단에 놓아둔 흉기를 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 예고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 천안에서 유튜브 방송 중 살인을 예고한 40대 남성이 공중협박죄 적용 첫 사례로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