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13/b345a908-c431-4c43-941e-65a501ecab08.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13/de4acc17-e4e8-4d4c-b612-5d25d105a483.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당 외부 인사(한덕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에 비해 당내 인사가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경선 후 단일화 방식 부적절”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13/ca80eba0-c6ad-4204-894e-0c08302eb4ea.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오 시장은 경선 방식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대선 예비후보를 확정한 이후 한 대행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컸다. 오 시장 캠프 관계자는 “(당내 경선 방식에 불만은 없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무소속 후보(한덕수 권한대행)와 단일화를 위해 다시 경쟁한다면 경선 룰 자체가 결국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만약 한 후보가 대선에 나온다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11일 “미국과의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대행이) 애쓰는 모습이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민께 전달됐다”며 “되도록 많은 분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 정말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경선이 치러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부터 책임감 느끼고 자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13/589daad0-f239-4a4b-9d9d-3d352b8dd4de.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오 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이른바 ‘명태균 리스크’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오 시장 측은 “명태균 수사는 우리 측에서 3번이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국민의힘이 신뢰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마중물이 되겠다는 (오 시장의) 결단을 명태균 씨와 결부하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오세훈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깊은 고뇌의 순간이 있었고,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우리 당이 대선 국면에 진입해 너도나도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 과연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캠프 관계자와 대화에서 “계엄·탄핵 사태 이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나부터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자성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