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과학 예시 문제 첫 공개…모평도 9월→8월로 바뀐다

서울 목동 학원가의 모습. 뉴스1

서울 목동 학원가의 모습. 뉴스1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등 출제과목이 변경되는 202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 예시 문항이 공개됐다. 16일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고1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하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통합형 수능 도입으로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영역에서 선택 과목을 폐지한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특히 현행 수능은 사회와 과학 선택과목 총 17개 중 2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이 때문에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나 과목간 쏠림 등이 부작용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모든 수험생이 같은 영역에 응시하도록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 과목이 변경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공개한 2028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과학 예시문항. 평가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공개한 2028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과학 예시문항. 평가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들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난이도는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학생과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는 게 평가원 설명이다.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포함됐다. 수험생 학습을 돕기 위한 대표 문항에는 출제의도와 교수 ‧학습 주안점도 함께 안내됐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의평가를 기존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1 학생들은 2027년 9월이 아닌 8월 4주차 또는 5주차에 모의평가를 보게 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2027년에 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반기 모의평가 결과를 받아본 후 수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 일정을 앞당기고, 대학은 수시전형 일정을 소폭 조정하기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돕기 위해 2028학년도 대입전형 운영계획도 기존보다 빠른 올해 8월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되지만,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