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서정인(본명 서정택)이 14일 별세했다. 88세.

대한민국예술원은 서정인 회원이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인은 193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 잡지 '사상계'에 단편 소설 '후송'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 '강'(1976), '가위'(1977), '토요일과 금요일 사이'(1980), 산문집 '개나리 울타리'(2012), 장편소설 '바간의 꿈'(2014), '무자년의 가을 사흘'(2021) 등을 펴냈다. 1968년부터 2009년까지 전북대에서 교수 및 명예교수를 지냈다.

2009년 7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소설)으로 선임됐다. 한국문학 작가상(1976), 월탄문학상(1983), 동서문학상(1995), 김동리문학상(1998), 대산문학상(1999), 이산문학상(2002), 녹조근정훈장(2002), 은관문화훈장(2016)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