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의 케빈이 키움 히어로즈에 시타하러 와서 타 팀을 응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케빈은 22일 더보이즈 공식 엑스 계정에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더비(더보이즈 팬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더보이즈 멤버 케빈과 에릭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시타 및 시구자로 참여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케빈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아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는 문구를 써서 팬들에게 보여준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서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경기 진행 중 시타를 위해 방문한 팀의 유니폼을 입은 채 타 팀을 응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에 케빈은 전날 "4월 19일 키움 관계자분들께서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제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에 오로지 키움 선수분들께 응원이 되었어야 했지만, 타 팀을 언급하며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그로 인해 기분 상하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시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던 멤버 에릭에게도 미안하다고 했고, 키움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