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도상연습 5년 만에 실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가운데)과 카라 에버크롬비 미합중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리(왼쪽),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지난해 9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 결과 공동보도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뉴스1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가운데)과 카라 에버크롬비 미합중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리(왼쪽),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지난해 9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 결과 공동보도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뉴스1

  
한미일 3국이 지난 22~23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도상연습(TTX)을 5년 만에 실시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올해 상반기 개최하는 안보회의(DTT·Defense Trilateral Talks)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DTT 실무회의를 TTX과 함께 이틀 동안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엔 한국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선임과장, 일본 방위성 일미방위협력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한미일 TTX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열린 3국 국방장관회의 당시 당국 간 합의에 따라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 미국 외 국가에서 DTT 차원의 TTX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TX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관련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세부 사항은 한미일 국방당국 간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DTT 실무회의 및 TTX 실시에 대해 “한미일은 3자 안보협력의 모멘텀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안보협력이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차관보급 안보협의체인 DTT 본회의는 한미일 국방당국 간의 차관보급 안보회의로 대한민국 정책실장, 미합중국 인태안보차관보 및 일본 방위정책국장(차관보급) 급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9월 10일 서울에서 제15차 회의가 열렸다. 올해 상반기 중 개최되면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이자, 16번째 회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