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독주 체제가 확고한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27일 확정된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대의원 투표에서 89.04%를 득표한 이재명 경선후보가 이날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쯤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 경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16일부터 12일간 누적된 전국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이 후보는 전날까지 누적된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결과 충청·영남·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라는 압도적 승리로 독주해왔다.
이날 개표 결과까지 합산했을 때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동연 후보는 누적 6.54%, 김경수 후보는 4.42% 득표에 불과하다.
이날 수도권 등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면 이 후보 득표율이 현재 수치보다는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최종 8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본선 후보에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연임한 전당대회 때는 85.40%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 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0~11일 제21대 대선 본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뒤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 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