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택가 지역.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밤 러시아가 날려 보낸 공격용 드론 149대 중 57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67대는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것은 대개 전자전 체계에서 전파 방해로 발생한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세르히리사크 주지사는 파블로흐라드시에서 남성 1명이 숨지고 14세 여자 어린이가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소를 키우는 시설을 공격해 소 500마리가 폐사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참석차 바티칸을 찾아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이후인 26일 밤∼27일 새벽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독대 이후 자신의 SNS에서 "푸틴은 지난 며칠간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은행', '2차 제재' 등을 거론하며 "그가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