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수원 KT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77-64로 꺾었다. 1, 2차전을 모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는 첫 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KT는 1쿼터부터 허훈과 문정현를 앞세워 25-1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하윤기와 레이먼 해먼즈가 SK 주득점원인 자밀 워니를 4점으로 봉쇄했다. 더불어 팀원들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을 45-28로 마쳤다.

 
KT는 3쿼터에도 해먼즈와 하윤기의 득점으로 63-34, 점수를 30점까지 벌렸다. 66-37로 돌입한 4쿼터에서 허훈이 종아리 통증을 느껴 벤치로 물러났다. KT는 SK의 워니와 오재현에 연속득점을 내줘 70-62로 쫓겼다. 문정현이 쐐기 3점포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 허훈이 17점을 올렸고,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정현도 13점을 올렸다. SK는 김선형(5점)과 안영준(2점)이 꽁꽁 묶인 게 뼈아팠다. 허훈은 초음파 검사로 종아리 상태를 체크할 예정인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