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현진의 사진이 합성된 선거 홍보 포스터 이미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9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한 후보 지지자들이 참여 중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배우 서현진의 사진이 합성된 홍보 포스터 이미지가 공유됐다.
해당 이미지 속 서현진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미소짓고 있다. 오른쪽에는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하단에는 한 후보의 전신 사진, 국민의힘 로고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언뜻 보면 서현진이 마치 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오늘쪽 하단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jin’이라는 글자도 보인다.
서현진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은 “사진 사용에 대한 문의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용을 허락하거나 제공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포스터에 쓰인 사진은 서현진이 2016년 한 온라인 쇼핑몰의 광고를 위해 촬영했던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캠프 측도 이미지 제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며 “캠프에서 제작한 포스터가 아니다. 지지자들이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