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터졌다, 시원한 ‘170㎞ 빨랫줄’ 홈런…시즌 4호포

 3회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왼쪽)와 기쁨을 나누는 이정후. AP=연합뉴스

3회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왼쪽)와 기쁨을 나누는 이정후.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정후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이의 시속 151㎞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시속 170㎞, 비거리 117.3m로, 맞는 순간 홈런을 가늠할 수 있는 호쾌한 한방이었다.  

이정후가 홈런포를 때려낸 건 지난 4월1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몰아친 이후 22경기 만이자 23일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22개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현재 5-2로 앞서 있다. 


투런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투런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