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 주가는 전장 대비 8.8% 오른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시가총액은 40조5672억원으로 현대차(39조2865억원)를 넘어섰고, 시총 순위도 직전 거래일(2일) 6위에서 이날 5위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 주가는 추가 수주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는 “한화에어로가 캐나다 육군에 다연장 로켓무기와 K9 자주포 판매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다연장 로켓무기는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유사하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도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놓으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에 천무용 로켓 생산 조인트벤처(JV) 설립하고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생산 공장을 추진 중인 만큼, 한화에어로가 향후 유럽 방위비 증가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8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 2조7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기조”라며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와 탄약 초과 수요량을 고려한다면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55% 오른 2573.8에, 코스닥지수는 0.13% 오른 722.81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398원(환율은 하락)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화 등이 강세를 나타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