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문수, 11시 의총 참석…단일화 기대 부응하길"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공개회동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공개회동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우리 당 김문수 대선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김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술을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단일 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고, 많은 당원과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원의 82%가 단일화를 지지하고 있고, 이 중 86% 이상이 오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당원들, 국민의힘이 길러낸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 대표자들까지 모두가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전날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의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라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다시 한번 김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당원의 뜻에 따라 10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김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진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다. 김 후보의 대승적인 결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