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셰셰'는 명백히 틀린 말…美 불안감 확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재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재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은 명백히 틀린 말”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양안관계가 우리나라와 아무 관련 없다, 나몰라라 하겠다’는 이재명의 친중 ‘셰셰외교’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 외에도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대북송금, 북한·중국·러시아를 적대시한 가치외교를 탄핵 이유로 보는 외교관, 원전·조선 등 한미협력 핵심산업의 예산 삭감 등 미국이 이재명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다수당 대선주자의 즉흥적이고 불안한 외교 리더십이 우리 국익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본인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이 후보의 오기와 독선”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지난 13일 “중국에 '셰셰'하면 된다”고 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틀린 말을 했나”며 당시 발언은 국익에 기반을 둔 실리 중심의 외교를 강조한 것이라는 취지로 다시 설명했다.  

그는 이날 대구백화점 앞에서 한 유세에서 “제가 (지난해에) ‘셰셰’라고 했다. ‘중국에도 셰셰 하고 대만에도 셰셰 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익 중심으로 중·러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물건도 팔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제가 일본 대사에게도 ‘셰셰’라고 말을 하려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므니다’라고 했다. 제가 잘못됐나”고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 후보는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뭘 자꾸 여기저기 집적대나”고 말해 친중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