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한국시간) 빅리그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하이파이브하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직구(시속 148㎞)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7.8㎞의 속도로 117.3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지난 4일 MLB로 콜업된 김혜성은 홈팬들 앞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이날 1호 홈런을 때려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11경기 만이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도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수 쪽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2루수의 송구보다 김혜성의 발이 1루에 먼저 도착했다. 김혜성의 홈 경기 첫 안타가 된 내야안타였다.

15일(한국시간) 빅리그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다저스는 김혜성의 대타로 나온 미겔 로하스가 역전 2루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9-3으로 이겼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