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중국통신] "현대화가 곧 서구화는 아니다", 中 중국식 발전 강조

 2025년 3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개막식. CMG

2025년 3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개막식. CMG

중국이 자국식 현대화 모델로 ‘5위1체(五位一體)’ 전략을 앞세우며 체계적 국가 발전 구도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5일 “중국식 현대화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정치·문화·사회·생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지향한다”며 관련 구상을 집중 조명했다.

‘5위1체’는 경제 건설, 정치 제도, 문화 육성, 사회 보장, 생태 환경 보호 등 다섯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뜻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7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 제시한 이후 중국식 거버넌스 모델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해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법치 강화를 통한 정치 안정, 전통 문화 계승을 통한 사회적 통합, 연금 및 의료보험 등 사회안전망 확대, 생태 레드라인 설정 등 환경 보전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서구식 개인주의·자본 주도형 모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MG는 “5위1체는 중국 전통사상인 민본주의(‘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유교적 통치 이념)와 조화·절제의 철학에 기반한 구조”라며 “중국은 자국 문화에 뿌리를 둔 지속가능한 현대화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전략이 단순한 국내 정책이 아니라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국제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현대화를 위한 경로는 단일하지 않으며 각국은 자국 현실에 맞는 방식으로 발전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