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가 120원' 비판 공방…김용태 "李, 내가 안한 말로 범죄자 취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현동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현동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재명 후보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근거로 '낙선시키려는 허위사실 공표'라며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작 조작은 이 후보 본인이 하고 있다. 제 글 어디에도 '음해했다'는 표현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 공표로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 받은 과거를 벌써 잊은 건가"라며 "의회 권력을 믿고 사법부까지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비판과 검증을 감수하는 자리"라며 "비판을 범죄로, 반론을 조작으로 여기는 사람은 권력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원가 120원부터 국민께 사과하시라"며 "정치, 더 이상 추하게 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린 기사에는 이 후보가 유세 중 김 위원장을 겨냥해 "옛날 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한 거 같은데, 따옴표까지 쳐가지고 '자영업자들을 음해했다' 이러면 되겠나. 이런 거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행위 아닌가"라고 발언한 부분이 담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김 위원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