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한 화물선과 어선. 사진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군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4시 56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승선원 19명을 태운 4만4000t급 화물선 A호와 승선원 6명이 탄 22t 어선 B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의 좌현 앞쪽의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이 출동했을 당시 B호의 앞부분이 A호 좌현 앞부분에 깊게 박혀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B호 뒤쪽에 예인줄을 연결해 두 선박을 분리한 뒤 항구로 이동 조치했다.
B호는 이날 새벽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으며, 선장이 자동 조타 장치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B호에 탑승한 선원이 승선원 명부보다 1명 더 많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