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만 2세 아이, 멘사 최연소 회원 됐다…기네스 기록 경신

만 2세 182일의 나이로 멘사에 가입해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된 조셉 해리스 버틸. 사진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캡처

만 2세 182일의 나이로 멘사에 가입해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된 조셉 해리스 버틸. 사진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만 2세 아이가 IQ(지능지수) 132 이상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Mensa)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

28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조셉 해리스 버틸이 만 2세 182일의 나이로 멘사에 가입해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조셉의 어머니에 따르면, 조셉은 생후 5주 만에 뒤집기를 하고 생후 7개월 때 처음으로 단어를 말했다. 만 1년 3개월부터는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이는 현재 모스 부호를 배우고 있고, 주기율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이의 관심사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항상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하고 도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조셉의 부모는 모두 스코틀랜드의 명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조셉이 일찍 독서를 시작한 것을 보고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온라인에서 검색해보던 중 멘사가 우수한 아이들을 위한 자료와 멤버십 등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멘사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조셉의 어머니는 기네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재 아이라고 해서 모든 게 쉽다는 건 흔한 오해"라며 "모든 사람에게는 적절한 자극과 이해가 필요하고, 천재라고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안타깝게도 자신만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멘사가 아이의 지성이 지속해서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11월 23일생인 조셉은 2023년 당시 만 2세 195일로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된 미국의 이슬라 맥냅보다 13일 어리다. 

멘사는 일반적으로 상위 2%의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하며, 이는 IQ 132~148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조셉의 정확한 IQ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