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한반도 남쪽으로 접근하는 저기압과 북쪽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2일부터 3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2일 새벽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 중에는 전남, 오후 들어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저녁부터는 강원 남부와 충남권 남부, 충북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새벽까지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권과 제주도는 3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경기 동부)과 강원 중·북부는 3일 오전 오후 사이 이 지역을 지나가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린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 내외(3일), 강원·충청·전북 5~10㎜, 전남·경북·경남 내륙 5~20㎜, 전남과 경남 남해안 5~30㎜, 제주 10~60㎜다.
기상청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추후 강수 구역과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기온 다소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를 듯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 기온은 19~27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 15~18도, 낮 최고기온 21~27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4일부터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날씨가 대체로 맑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되며 주 후반부터는 다시 낮 기온이 최고 30도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