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선 때 상습 마약?…"몇년 전 케타민 해봤을뿐" 부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때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포함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뉴욕타임스(NYT)보도를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관련한 NYT의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봤고, 그 사실을 X에도 공개했었다. 즉, 이건 뉴스도 아니다”며 “당시 심리적인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데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머스크가 대선 기간에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지만 일부에서는 우울증 치료 목적의 제한적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감축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련한 약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머스크의 오른쪽 눈 부분이 조금 부풀어 오르고 보라색으로 멍이 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머스크는 한 기자가 괜찮으냐고 묻자 다섯 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던 중 “한번 덤벼보라”라는 자신의 말에 아들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난 상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