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제패…3년 만의 통산 2승

(서울=뉴스1) = 정윤지가 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뉴스1

(서울=뉴스1) = 정윤지가 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뉴스1

정윤지(25)가 모처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공기를 맛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이후 통산 2승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정윤지는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이튿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고, 마지막 날 리드를 지켜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11언더파의 박민지, 최가빈과 챔피언조를 이룬 정윤지는 2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3 7번 홀과 파4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와 보기가 차례로 나와 도망가지는 못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 사이 이채은2이 16언더파로 공동선두까지 추격했지만, 정윤지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4.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인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민지는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10언더파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