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최지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9.1/뉴스1
KBO리그에서만 427세이브를 거둔 전설적인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해 후반기 구위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27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9월 말부터는 전력에서 배제됐다. 또,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 가을야구에서도 줄곧 1군에서 뛰지 못했다.
3월 모친상의 아픔까지 겪은 오승환은 4월부터 실전 마운드를 밟았다. 2군에서 공을 던지며 감각을 되찾았고, 5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구위가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1군으로 올라온 오승환은 긴 인터뷰는 사양하고 “나는 벤치가 됐든 마운드가 됐든 어디에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생각으로 올라왔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코멘트만 남겼다.
1982년생으로 함께 활약했던 동기들이 모두 은퇴한 오승환은 이제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가 됐다. 삼성과의 2년 총액 22억원 계약도 올해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