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돼 있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으로 유럽 동화 속에 나오는 서커스 마을을 구현했다. 뉴스1
현대백화점은 10일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IADS는 1928년 글로벌 백화점업계가 유통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전 세계 16개국의 16개 백화점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나라별 1사를 원칙으로 한다. 한국엔 아직 회원사가 없다.
IADS의 방한은 프랑스에서 협회가 창설된 이후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했다”며 “글로벌 백화점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중국 SKP 등 9개 회원사 백화점 CEO 및 경영진이 참석해 유통 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전망이다. 또 K브랜드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과 백화점·아울렛·미술관을 결합한 리테일 모델 ‘커넥트 현대’ 등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도 소개한다. 콘퍼런스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캄심 라우 IADS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는다.
정 사장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트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콘퍼런스로 더욱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롯데백화점이 주관하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월드 서밋이 진행된 후 IGDS 소속 일부 업체도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다. IGDS는 38개국 44개 백화점이 회원이며, IADS 회원사와는 중복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GDS 월드 서밋에 참석할 일부 업체들이 별도로 더현대 서울 방문을 희망해 13일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