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기 PBV 'PV5' 출시… 10일부터 계약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더 기아 PV5 카고 외장. 사진 기아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더 기아 PV5 카고 외장. 사진 기아

기아가 브랜드 최초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중형 PBV다. 물류 등 상용 목적 외에도 레저 등 개인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차량이다. 기본 차체 및 플랫폼 위에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모듈(어퍼 보디)을 탑재할 수 있도록 차량을 디자인해 향후 파생 모델이 지속해 출시될 수 있게 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기아는 PV5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PV5 기본 라인업은 패신저, 카고,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위한 차량, 샤시캡 등이다.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995㎜에 달하는 축간거리(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열과 2열, 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PV5 패신저를 71.2㎾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으로 358㎞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방문객들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의 첫 양산 모델 'PV5 패신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스1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방문객들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의 첫 양산 모델 'PV5 패신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스1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모델로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으로 운영한다. 기아는 롱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차량 전장 4695㎜의 롱 모델 기준으로 화물 공간은 최대 길이 2255㎜, 폭 1565㎜, 높이 152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최대 4420리터(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기아는 PV5 카고를 71.2㎾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377㎞, 스탠다드 280㎞다.

기아는 전기차 세제 혜택,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패신저과카고 모델은 각각 3천만원 중후반대, 2천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